- 2021년 '파라오 슬롯'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 전임상 연구결과 발표
- 파라오 슬롯, PDX 모델에서 기존 임상 기준보다 뛰어난 항암 효과
- 파라오 슬롯 환자 위한 새로운 표적 치료제 임상 개발 기대감↑

[더바이오 이영성 기자]리가켐바이오가 지난 2021년 11월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에 기술이전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파라오 슬롯'의 강력한 항암 활성이 확인된 전임상 연구가 공개돼 주목된다.
SOT106은 'LRRC15(류신 반복 포함 단백질 15)'를 표적한다. 단일클론항체와 강력한 페이로드(세포독성제, monomethyl auristatin E(MMAE))를 이용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연조직 파라오 슬롯(STS, Soft Tissue Sarcoma)과 골파라오 슬롯(OS, Osteosarcoma)에서 'LRRC15(류신 반복 포함 단백질 15)'의 발현율이 높다는 점도 입증됐다.
따라서 파라오 슬롯를 표적으로 한 ADC 물질 SOT106이 희귀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연조직 파라오 슬롯과 골파라오 슬롯은 예후가 불량한 난치성 희귀암으로 치료가 어렵고, 기존 치료법이 제한적이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치료제로서 SOT106의 개발 가치를 뒷받침했다는 해석이다. 연구결과는 오는 20~22일(현지시간) 스위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파라오 슬롯 및 희귀암 학술대회(Sarcoma and Rare Cancers) 2025’에서 포스터 발표로 공개된다.발표자는 연구를 주도한 미하엘라 포르투(Michaela Fořtů) 연구원이다.
19일 초록에 따르면, 연구팀은 면역조직화학(IHC) 분석을 활용해 LRRC15 발현 양상을 평가했다. 51명의 소아 및 37명의 성인 골파라오 슬롯 환자 샘플을 포함한 다양한 파라오 슬롯 하위 유형을 분석한 결과, LRRC15의 발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성인 골파라오 슬롯 환자의 77%, 소아 골파라오 슬롯 환자의 59%에서 LRRC15가 10% 이상 발현됨을 확인했다.
연조직 파라오 슬롯 하위 유형별 LRRC15 발현율은 △연골파라오 슬롯(Chondrosarcoma) 58% △미분화 다형성 파라오 슬롯(UPS) 41% △평활근파라오 슬롯(Leiomyosarcoma) 40% △횡문근파라오 슬롯(Rhabdomyosarcoma) 30%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OT106이 LRRC15 발현이 높은 다양한 파라오 슬롯 유형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연구팀은 연조직 파라오 슬롯 및 골파라오 슬롯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Patient-Derived Xenograft)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에서 SOT106이 강력한 항암 활성을 보였으며, 기존 임상 기준과 비교해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파라오 슬롯서 LRRC15 발현율이 높다는 점과 전임상 모델에서 SOT106이 강력한 항암 활성을 보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임상 기준 대비 우수한 점을 통해 SOT106이 최고의 표적 치료제(Best-in-Class Targeted Treatment)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소티오 바이오텍은 2021년 11월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활용한 최대 5개 타깃의 ADC 치료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