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일러스트, 4150억원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아베크마' 파트너사 美 투세븐티 인수
- 2013년부터 'BCMA' 표적 CAR-T 치료제 공동 개발 - 투세븐티, 작년 초 세포치료 프로그램 매각 후 아베크마에 집중 - 슬롯 머신 일러스트, 아베크마 글로벌 권리 확보…올해 2분기 인수 완료 예정
[더바이오 유하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슬롯 머신 일러스트)는 최근 자사의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아베크마(Abecma, 성분 아데캅타진 비클류셀)'를 함께 개발한 파트너사이자 미국 바이오기업인 투세븐티바이오(2seventy bio,이하 투세븐티)를 2억8600만달러(약 415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는 이번 계약에 따라 투세븐티에 발행된 보통주 전체에 대해 주당 현금 5달러(약 7255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는 투세븐티의 지난 7일(현지시간) 주가(종가 기준)였던 2.66달러(약 3859원)에 비해 88%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비용이다. 총 거래 규모는 2억8600만달러에 달한다.
다만, 투세븐티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 1억8400만달러(약 2669억원)를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슬롯 머신 일러스트가 투세븐티에 지불하는 비용은 1억200만달러(약 1480억원)라는 게 투세븐티의 설명이다.
이번 거래 완료는 올해 2분기로 예상되며, 일반적인 종결 조건이 적용된다. 종결 조건에는 미국 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 Antitrust Improvements Act)의 반독점법 등을 포함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투세븐티의 보통주는 더 이상 나스닥에서 거래되지 않을 예정이다.
투세븐티는 지난 2023년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초 세포치료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리제네론(Regeneron)에 매각하고, 슬롯 머신 일러스트와의 아베크마 파트너십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와 투세븐티는 지난 2013년부터 B세포성숙항원(BCMA)을 표적하는 CAR-T 치료제를 함께 개발했다.
아베크마는 다발골수종(MM)에 과발현되는 BCMA를 표적하는 치료제다. 슬롯 머신 일러스트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아베크마의 제조 및 상업화를 총괄해왔다. 이번 거래를 통해 슬롯 머신 일러스트는 아베크마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칩 베어드(Chip Baird) 투세븐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우리 회사의 여정의 결실을 의미한다"며 "아베크마가 슬롯 머신 일러스트의 지원을 받아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